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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 오브 조이 - 비참한 현실, 기쁨의 도시

영화 시티 오브 조이는 미국 의사 맥스를 통해 비참한 현실과 기쁨의 도시로 불리는 인도의 캘커타, 그곳에서의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해 보여줍니다. 미국의 맥스와 인도인 농부 하사리의 이야기와 감독 롤랑 조페에 대해 알아봅니다.

맥스, 캘커타에 가다

미국 의사인 맥스는 수술실에 있는 한 소녀를 살려보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보람도 없이 소녀가 숨을 거두고 맙니다. 소녀의 죽음으로 맥스는 슬픔과 무력감에 빠지고 공허감을 달래려고 인도의 캘커타로 떠납니다. 켈거타에 도착한 맥스에게 보이는 그곳은 너무도 비참한 현실들입니다. 그 속에서 맥스는 자신에게 엄습해오는 현실에 직면합니다. 맥스는 이곳에 도착해 여기저기 다니면서 여러 사람들을 만납니다. 가족을 부 양하기 위해서 몸을 파는 푸 미아도 만나고 거리의 대부 가타쿠의 아들 아쇼카를 만나 폭력을 당하고 가진돈을 빼앗기고 정신을 잃습니다. 오두막집에서 눈을 뜬 맥스, 간호사 출신인 미국인 간호사 조안 바실은 맥스가 의사임을 알고 함께 빈민들을 치료해주는 일을 도와달라고 제의합니다. 하지만 공허감과 슬픔에 젖어있는 맥스는 거절하고 호텔로 돌아갑니다. 며칠이 지난 뒤에 맥스는 자기를 폭행한 아쇼카를 만나게 되고 그 일을 따지려고 하지만 오히려 경찰은 맥스를 저지하고 아쇼카의 편을 듭니다. 이곳은 경찰도 아쇼카 무리들에게 협력관계로 형성되어 누구도 함부로 어찌할 수가 없었습니다. 진료소 운영자는 다시금 맥스에게 함께 하자고 제안하고 여권을 잃어버려 당장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맥스는 진료를 도와주기로 합니다. 그렇게 진료소의 일을 도와주면서 맥스는 나환자촌에서 아이의 출산을 돕게 되고 그들의 환경이 너무도 열악함을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웃음과 기쁨으로 살아가는 그들에게 동화되어 갑니다.

하사리의 사연

인도의 농부인 하사리는 고향에서 농사를 지으며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았는데 계속되는 날씨의 고난과 땅지 주의 횡포로 인해 가진 재산을 다 잃고 쫓기듯이 캘커타로 오게 됩니다. 하사리 가족은 캘커타에 도착하자마자 사기를 당해 가진돈 모두를 잃어버리고 그 와중에 폭행을 당하고 있는 맥스를 구해줍니다. 덕분에 하사리는 그지역 지주가 허락해줘서 릭샤꾼이 되어 일하게 됩니다. 릭샤를 끄는 일은 상당히 고되지만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혹독한 어려움도 견디며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곳 기쁨의 도시(시티 오브 조이)에는 힘없는 빈민들을 등치고 군림하며 살아가는 이들이 존재합니다. 맥이 도와주는 진료소가 잘 운영되자 거리의 대부는 보호세를 올려 받으려 하고 이를 부당하게 여겨 거부하자 아들을 시켜 보복을 하고 하사리는 먼저 나서 그들의 잘못된 관행에 맞서고 서서히 빈민가의 사람들도 하나둘씩 그들의 부당함에 힘을 모아 대항하기 시작합니다. 궁지에 몰린 그들은 이 모든 게 맥스 가 원인이라 여기고 맥스를 공격하게 되고 미국으로 가라 하고 폭행을 합니다. 하지만 맥스는 이제 이곳을 떠나지 않고 진료소에 있기로 마음먹습니다. 그 후 캘커타에 엄청난 폭우가 내립니다. 대홍수가 나서 매몰되어가는 맥스를 하사리가 구해 냅니다. 둘이 서로 잡은 손으로 그들은 서로의 신분과 처지를 뛰어넘고 친구가 됩니다.

감독 롤랑 조페

영화의 원작도 시티 오브 조이입니다. 도미니크 라피에르가 쓴 다큐소설로써 작가가 현지에 가서 몇 개월을 고생하며 현지인과 지내면서 그들의 삶을 전해준 감동적인 소설입니다. 소설로써 큰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도 주연인 패트릭 세이지의 열연에 힘입어 크게 성공을 거두고 이슈화됩니다. 감독은 롤랑 조페이며 그는 여러 작품으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작품에 대해 알아보자면 킬링필드, 주홍글씨, 미션 등 명작들을 만들어 우리에게 영화로써 각인된 감독입니다. 그 영화 들은 아카데미 상을 수상하고 후보에도 올랐습니다. 감독 롤랑 조페는 영국 태생이며 처음 TV 드라마를 통해 정치 이야기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드라마로 인기를 얻었고 그 후 시티 오브 조이로 명성을 얻습니다. 영화음악도 좋습니다. 영화 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가 만들었고 영화를 보는 내내 음악은 감동을 더해 가슴에 스며듭니다. 인도 빈민들이 비참하고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도 결코 좌절하지 않고 서로의 삶을 도와주는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잡지에서 DVD 부록으로 이영화가 나올 만큼 저에게도 인생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힘을 얻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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