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택시 운전사-기자를 태우고 광주를 가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민주화 운동의 소용돌이 속에서 택시운전사 김만섭이 겪은 일을 이야기합니다. 그가 독일 기자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들어가게 되고 광주의 상황을 보고 다시 광주를 나오게 되는 이야기를 사실감 있고 긴박하게 그려낸 영화라고 봅니다.

택시 운전사 김만섭

영화 택시 운전사의 시대적 배경은 1980년대이며 대한민국이 민주화 운동으로 격변의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오늘도 서울의 도로에서 택시 운전을 하고 있는 김만섭은 딸과 함께 살고 있고 평범한 인물입니다. 도시 곳곳에서 일어나는 시민과 학생들의 시위로 인해 운전하는데 방해도 되고 눈살을 찌푸립니다. 학생이 공부는 안 하고 데모만 한다고 혀를 찹니다. 운행 중에 시위대를 피하다가 가벼운 사고로 백미러가 부서집니다. 변상은 받지 못하고 출산이 급한 임산부와 남편이 택시에 탑니다. 급하게 달려서 병원에 가는데 시위대에게 막혀서 돌아서 늦지 않게 도착합니다. 그들은 급하게 나오느라 택시비를 못주고 나중에 더블로 준다고 약속을 합니다. 그는 순산하시라고 말해주고 갑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오니 딸(은정)이 누워 있고 이마에 상처가 있습니다. 주인집 아들 상구가 그런 것을 알고 주인집에 찾아갑니다. 상구도 다쳤고 방세가 밀려있다고 여주인은 호통칩니다. 딸아이의 상처를 치료해주며 이번 주 수요일에는 노는 날이니 소풍을 가자고 합니다. 아이는 잠들고 만섭은 라디오에서 시위대의 시위가 더 격렬해질까 봐 걱정입니다.

독일 기자 피터

일본에서 활동하는 독일기자 피터는 평온한 기자생활을 하고 있고 다른 기자가 한국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한국으로 가게 됩니다. 피터는 한국에 아는 기자를 만나고 그를 통해 광주 신문을 건네받고 상황이 안 좋은 것을 알게 되고 직접 광주로 취재를 가고자 합니다. 광주는 지금 통신도 가는 길도 통제되어 있어 피터 기자는 광주로 데려다 줄 택시 운전사를 10만원에 섭외합니다. 그 돈을 벌려고 다른 택시를 따돌리고 기자를 태우고 광주로 가게 된 만섭은 그 일로 인해 사건에 소용돌이에 휘말립니다.

광주의 상황

피터를 태우고 광주로 향해 가고 있습니다. 가는 길에 도로에 차는 보이지 않고 광주로 가는 길 입구에는 바리케이드가 세워져 있고 무장 군인들이 보초를 서고 있습니다. 군인들과 통과 문제로 시비를 하다가 중사의 엄포에 차를 돌려 되돌아갑니다. 기자는 광주에 가지 않으면 택시비를 줄 수 없다고 하니 하는 수없이 다른 길을 찾아봅니다. 어느 노인에게 다른 길을 알게 되고 그 길로 가보지만 거기도 군인들로 막혀있습니다. 만섭은 피터가 사업가인 줄 알고 있기에 광주에 중요한 서류를 가지러 간다며 얘기하고 군인은 위험하니 서류만 가지고 바로 나오라고 해준 뒤 보내줍니다. 광주에 도착해보니 분위기가 삼엄하고 불안합니다. 결국 피터가 10만원이나 주면서 광주에 가자고 한 것이 이러한 상황때문 인것을 알게 되고 서울로 되돌아 가려합니다. 가던 길에 어느 아주머니를 태우고 병원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광주시민과 학생들이 다쳐서 들어오는 걸 보게 되고 피터를 다시 만나 그를 데리고 광주의 시청으로 가게 됩니다. 금남로에서 군인과 시위대가 대치하고 있고 군인들의 무차별적인 발포로 아수라장이 되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하는 끔찍하고 지옥과도 같은 상황을 피터와 만섭은 보게 되고 피터는 그 광경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광주의 이곳저곳에서 일어난 참혹한 현실을 담은 피터는 이제 일본으로 가야 하지만 광주를 빠져나갈 길이 문제입니다.

검문에 걸리고

피터는 이미 정부에서 그를 체포하라는 명령이 내려져 있어 무사히 광주를 나갈수 있을지 고민합니다. 피터와 만섭은 택시를 타고 나가다 다시 검문에 걸리고 검문을 한 중위는 택시 트렁크에서 카메라와 서울 택시 표지판을 보고도 통과시켜 보내줍니다. 그는 무슨 생각으로 그들을 보내줬는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비록 군인의 신분이지만 조국의 참혹한 현실을 알리고 싶었는지도 모를 일입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피터는 일본으로 떠날 수 있게 되고 만섭에게 나중에 사례하고 싶어 이름을 물어보지만 만섭은 다른 이름을 알려주고 그와 이별합니다. 세월이 흐르고 만섭은 여전히 택시를 운전하고 있고 피터는 그를 만나고 싶어 했으나 이름이 달라서 그를 찾지 못하고 결국 두 사람은 재회하지 못하지만 서울에 와서 기자상을 수상하게 된 피터는 그를 도와준 광주시민들과 택시운전사 만섭을 기억하며 감사를 전합니다.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