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을 사고 집을 짓겠다고 결심하고 나면 우리는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섭니다. 그중에서 집의 품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선택은 설계에 관한 것입니다. 처음 집을 짓는 대부분의 사람은 집을 지을 때 설계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시공사에다 맡겨버리거나 그저 건축허가만을 받기 위한 도면만을 사용하여 집을 짓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은 지을 때 많은 시간과 경비를 투입해야 하고 지은 후에도 가족의 삶이 머무는 곳입니다. 설계가 필요한 이유와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겨야 하는 이유를 알아봅니다.
설계가 필요한 이유
1. 집은 내 가족의 생활 트렌드를 반영해서 지어야 가족 모두가 만족하는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집 내부의 구조를 가족이 원하는 집으로 만들려면 그에 대한 생각을 도면으로 반영해줄 설계가 필요합니다. 설계도면을 통해 원하는 공간의 크기나 구조가 반영되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설계는 시공하는 방법이나 사용되는 자재에 대해 자세히 표기하므로 시공사도 좋아하고 그에 따른 시공비의 견적 산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설계도면에는 실시 도면처럼 시공에 대해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표기된 도면이 제공되는데 도면대로 시공하면 되므로 시공 견적에 표기된 자재와 공법 등을 그대로 적용하여 시공하므로 시공 후에도 초기 시공 견적과 차이가 거의 없는 공사가 될 수 있습니다.
3. 설계를 해서 지어진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차이가 드러납니다. 단순히 살기 편한 것을 떠나 집의 외관이 다른 집들과 별반 다를 것 없이 지어지면 큰돈을 들여 지은 집에 대해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설계를 해서 지은 집은 외관으로 봐도 심플하거나 내부적으로도 깔끔한 구조로 누가 봐도 좋은 집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추후에 집을 팔아야 할 경우에도 설계를 해서 잘 지어진 집은 가격을 좋게 받을 수 있습니다.
4. 건축주는 내가 지을 집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합니다. 시공하는 자재나 시공 견적의 합리성, 시공 후의 품질과 하자의 발생 가능 여부 등 건축주가 알기에는 전문적인 사항들을 설계를 통해 보완하고 알아낼 수 있습니다.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는 이유
앞에서 우리는 설계가 필요한 것은 알겠지만 굳이 비싼 비용을 들여 가며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그냥 시공사에게 설계를 맡기면 편하고 시공 견적에 포함해서 설계비도 아끼고 할 수 있으니 그것이 유리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시공사에서 설계도 함께 해주며 설계해준 시공사를 통해서 시공하게 되면 설계비를 할인해주거나 빼주기도 합니다. 시공사의 설계가 나쁘다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라고 권합니다.
1.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면 대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최적의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내가 산 땅의 모양이 집을 짓기에는 불리해 보여도 건축가는 이에 맞게 최적화된 설계를 만들어 내어 집 짓기를 가능하게 합니다.
2.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건축가는 시공사에게 시공의 기준을 명확히 제시하므로 공사 중 쓸데없는 분쟁의 소지를 줄이고 시공의 품질을 높여 건축주의 입장에서 도움을 줍니다.
3. 건축주는 설계도면을 보고 지어질 집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 힘들 수 있지만 건축가가 설계도면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주고 완공 후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설계에 반영하고 시공 전이나 시공 중에도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대응해 줍니다.
또 시공사가 직접 해준 설계대로 진행하면 시공사의 편의대로 시공할 가능성이 있지만 건축가의 설계로 시공되면 건축가의 설계기준에 맞게 시공되는지 확인해주고 관리를 해줍니다.
4.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는 이유 중에는 행정적인 문제를 쉽게 해결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물론 시공사도 대신해주지만 건축가는 건축주의 입장에서 시공부터 완공까지의 행정적인 절차와 문제들을 해결해주고 대신해줍니다. 단순히 평면 설계만 하는 것이 아니고 실사 설계와 소방 관련, 전기 관련, 설비 관련해서 도면을 만들어 시공과정이나 시공 후의 관리에도 관여합니다.
건축가에게 설계를 맡기는 일은 적게는 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의 돈이 들어갑니다. 건축가의 인지도에 따라 건축 설계비는 차이가 납니다만, 건축주의 여건에 따라서 시공사의 설계로 집을 짓든 건축사를 선정하여 설계를 하여 지으면 될 일입니다. 분명한 것은 표준적인 설계도면으로 지어진 집과 설계로 이루어진 집의 품질은 차이가 납니다. 또한 집을 지으면서 가장 지켜 나가야 할 일은 무리하지 않고 자신에게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집 설계하는 일 , 집 짓는데 소요되는 기간
이제 땅을 구하고 집을 짓기로 마음먹었다면 집을 설계해야 하는데 집을 설계하는 일은 어떻게 하고 집 짓는데 소요되는 기간은 얼마나 될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집 설계하는 일 땅을 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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