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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은 언제 지을까요

집은 언제 지을까요, 이물음에 정답을 알려드리면 좋겠지만 저 역시 딱 이거다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는 것이 건축을 하려는 분들의 사연들이 모두 조금씩 다르기 때문입니다. 건축주들이 집을 지으려는 목적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서 살고 싶은것어서 짓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어린 자녀들이 아파트의 층간 소음 갈등에서 벗어나 마당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거나 공기 좋은 산골이나 농촌 등에서 휴양을 목적으로 집을 지으려는 등 여러 가지 사연이 있기 때문에 공사비등 여건이 준비된다면 바로 시작하라고 하고 싶습니다. 

 

건축비는 매년 물가가 상승하는 만큼 오르고 자재비는 대내외 수급의 여건에 따라서 오르고 한번 오른 가격은 좀처럼 내려가지는 않습니다. 집을 짓는 데는 많은 자재들이 들어가고 많은 사람들의 노동력이 투입됩니다. 집을 지을 터를 고른 후 기초공사를 하고 집의 골격을 만드는 골조공사와 실, 내외 단열 및 인테리어 공사 등을 하고 준공청소를 하기까지 수십 명의 인력이 필요하므로 그들의 인건비가 건축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인건비가 상승하기에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해서 짓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또 주변의 여건이 갈수록 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공사를 하려면 자재를 보관해둘 공간이 필요한데 내가 지을 집 주변의 땅들에 먼저 집이 들어선다든가 해서 공사가 불편하고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땅을 묵혀두면 타인이 그 땅에 농작물을 심는다거나 하는 변수도 생깁니다. 내 땅이지만 타인이 경작한 농작물을 함부로 훼손하면 안 되고 보상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건축시기가 안 맞아서  땅이 묵혀지면 본인이 경작을 하든지 타인이 경작을 못하게 고지를 해놓는 게 적절합니다.  집을 언제 지을까 고민만 하다가 건축비가 상승하고 난 뒤에 후회하지 마시고 계획이 준비되면 바로 실행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단열은 어떻게 할까요

집을 지을 때 제일 신경 쓰는 부분은 어디일까요, 저는 단열이라고 봅니다. 그럼 단열은 어떻게 할까요

지금 50대인 제가 어릴 적 살았던 단독주택에서의 추억에서 따뜻하게 살았던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흔히 얘기하는 외풍이 심해서 겨울에는 잠을 자는 방안에 둔 걸레가 아침에 보면 얼어있기도 할 정도로 단열이 취약하게 지어진 집들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이 아파트를 선호한 것도 단열이 잘된 집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때문일 겁니다.  그 당시에는 단열에 대한 재료도 부족하고 인식과 공법이 대중화되지 않은 탓에 집이 춥게 지어졌습니다. 그러면 단열을 어떻게 하면 춥지 않고 따뜻한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알아봅시다. 

 

첫째. 외부 단열과 내부 단열을 함께 합니다. 사람들이 겨울에 내복을 입고 두터운 겉옷을 입듯이 주택도 내부 단열과 외부 단열을 꼼꼼히 시공해주면 따뜻한 집을 만들 수 있습니다. 

 

둘째. 콘크리트 주택보다 목조주택이 재료의 물성상 단열에 유리합니다. 콘크리트가 더 단단하여 추위에 강할 것처럼 보이지만 단단한 벽을 형성하는 것과 단열은 다릅니다. 그래서 단순히 구조체인 콘크리크 벽만은 단열에 약합니다.

 

셋째. 집을 설계할 때 창문의 개수를 줄이고 창호를 필요 이상으로 크게 만들지 말아야 합니다. 남향으로 집을 설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창문이 꼭 필요한 곳에만 만들고 북쪽 방향에는 절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풍경이나 미적인 계획으로 창문을 만들 요량이면 밀폐형이나 최소한으로 만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또 창문이나 거실의 창호들도 표준적인 사이즈로 불필요하게 크지 않게  설치하는 것이 단열에 유리합니다. 창문이나 출입문들은 단열에 제일 취약할 수 있으니 건축재료에서 검증된 제품을 사용하며 다른 자재들에 비해서 중급 이상의 제품을 사용하길 권해드립니다. 인테리어나 소품 등은 얼마든지 추후에 바꿀 수 있지만 창호는 금액도 비싸고 한번 설치하면 쉽게 바꿀 수가 없으니 저급의 창호를 사용해서 나중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선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다섯째. 더욱더 단열에 유리한 집을 짓고 싶다면 패시브 하우스를 고려해 봅시다. 패시브하우스는 집을 기밀하게 감싸듯이 단열을 하고 집에서 사용하는 에너지를 자급자족할 수 있게 만듭니다. 독일에서 도입된 패시브하우스가 우리나라의 주택에도 시공되고 있고 설계 초기단계에서 적용해서 지어야 하며 전체적인 공사비는 일반적인 주택에 비해 올라갑니다. 

저 또한 패시브주택에 대한 생각은 많았습니다. 경제적 비용을 따져서 포기하고 표준적인 단열로 시공한 집을 지었는데 단열에 아무 문제없습니다. 본인의 경제적 여건에 맞게 지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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